파란한우물 2007. 6. 4. 10:10

6월에 들어선 하루

따스한 햇살아래 먼저핀 꽃들은 지는데

늦게 피어난 노란 민들래가

서로 어깨를 비비며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쉬운

작은 꽃이지만

자세히 눈을들어 너를 바라보면

내마음은 평화롭고

일상의 싱그러운

하루의 시작인 아침을 맞는다

언제인가 시들어버릴 꽃일지라도

지금 작게 길섶에핀 너의 향기는

대지에 은은히 퍼지며

내일의 아름다운 기억속에서

다른 계절을 맞이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