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방문한님 글방 방랑은... 파란한우물 2006. 5. 5. 09:47 : 붉은 소나무 방랑은 얼마나 아픈 휴식인가...글 = 박 주 택 님여행자처럼 돌아 온다.저 여린 가슴세상의 고단함과 외로움의 휘황한고적을 깨달은 뒤시간의 기둥 뒤를 돌아 조용히 돌아 온다. 어떤 결심으로 꼼지락거리는 그를 바라다 본다.숫기적은 청년처럼 후박나무 아래에서돌멩이를 차다가비가 내리는 공원에서물방울이 간질이 는 흙을바라다 보 고 있다.물에 젖은 돌에서는 모래가 부풀어 빛나고저 혼자 걸어갈 수 없는의자들만 비에 젖는다.기억의 끝을 이파리가 흔들어 놓은 듯가방을 오른손으로 바꾸어 들고느릿한 걸음으로 돌아 온다.저 오랜 투병의 가슴집으로 돌아 온다.지친 넋을 떼어 바다에 보탠 뒤곤한 안경을 깨워멀고 먼 길을 다시 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