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카테고리
2009. 6. 22. 18:27
큰 머슴아이는 걸리고
작은 아이를 포데기에 없은체
어머니는 소쿠리를 머리에 이고서
5일장이 열리는
장터길을 나선다
십리길을 힘들게 걸어
텃밭에서 일구어놓은 감자랑 고구마를
한 소쿠리 이고 땀흘려가며
경작한 작물을
장터 한켠에 펼치어 놓고서
손님을 기다리신다
시골 장터 풍경은
산에서 체취해온 다양한
나물을 펼쳐 놓으신 할머니
힘든 일상을 몸으로 거역치 못하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는
할머니와 우리 어머니
언제나 자식을 위하여
힘든것을 감내 하시고
좋은것을 주기위하여 장터 한켠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몇푼 안되는 그 돈이
힘든 삶을 윤택하게 해주기에
오늘도 어머니는 들로 산으로
소득이 될수있는 모든것들을 찻아 다니심은
나와 가족을 위하여
자식의 풍요로운 삶의 희생 이다
거친 손마디에
훈장처럼 주름진 얼굴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당신이 있기에
오늘의 희망을 꿈꾸는
내가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어머니
2009.6.21. 가평군 상판리 형제 수목원에 많은 석상을 보면서우리의 잊혀지는 아름다운
과거로의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70년대의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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