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지아님 글방 2005. 11. 17. 07:57
: 지아


때와 방향을 잃고 있다
이쪽은 날씨가 그쪽보다 훨씬 냉해서인지 코스모스가
칠월부터 피기 시작하더니, 요즈음에는
아카시아 꽃이 다시 피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두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지요?
이런 현상을 굳이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비유하고 싶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때와 방향을 잃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송건식의 <지상에 별로 온 손님>중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잃고 싶지 않아서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나 변화하는 세상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그대로 있으면서 변화하는 세상을 탓하거나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있으면서 안일한 태도를 취합니다.
제정신이 아닌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자신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힘든 환경을 만들어 가면서
다른 사람으로 자신이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본래부터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만드는
정말 힘겨운 세상입니다. 때와 방향을 올바로 파악하고
있다면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욱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을 텐데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거부하기만 합니다.
우리가 꿈꾸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방해꾼입니다.
posted by 파란한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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