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지아님 글방
2005. 11. 12. 07:04
: 지아
가장 멋진 느낌
- 정유찬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이 단지 환상이 아닐까....
생각해 볼 것이다.
참으로 정의 내리기 힘든 그 무엇으로도
다 표현하기 어려운 그 감정은
순식간에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고,
그래서 마치 꿈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환상이면 어떠랴....또 꿈이면 어떠랴...
살아가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장 신비하고 아름다운 느낌인 것을
그 누구도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한바탕 꿈처럼
허망한 것인지도 모르나,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없이 신비하게 느껴지는 날이면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우러러 보게 되리라.
사랑은 삶에 있어 가장 멋진 경험이며
실체이건 아니건 상관 없이
소중한 것이라는 것에 우리는 공감할 것이다.
때로는 무척 고단하게 느껴지는 우리의 삶은,
신의 고귀한 사랑으로 빚어진 실체이다.
그리하여 고단한 가운데 혹은 고단한 끝에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감동과 전율은
신의 사랑을 체험하는 계기가 된다.
아주 간절한 이성간의 사랑이나
부모와 자식간의 끈끈한 사랑 또한,
정말 무모하고 맹목적인 듯 하지만
그러한 사랑은 세상의 그 어떤 자력 보다
강한 끌림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결국 신의 섭리가 이끄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하게 된다.
신은 우리를 진리로 안내하기 위하여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슴을 주었는지도 모른다.
사랑을 모르는 진리는 얼마나 허망한 것일까.
우리들 가슴 속에 소망과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새겨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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