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방문한님 글방 2005. 10. 9. 06:08
: 여울빛



    모래위에다 성을 쌓읍니다
    다른 이에게 보여줄
    자의식의 성

    나의 모습.성이 화려해질 수록
    나의 진실은 초라해집니다
    속으로만,
    속으로만 움츠려 드는 나,
    하지만
    언젠가는 빈몸뚱아리여야 함을 압니다

    휘몰아치는 운명의 파도 앞에
    위선의 모습 대신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진실된 나의 모습으로
    그대앞에 서야만 합니다

    이제 이 위선의 탈을 벗고
    빈몸으로 수줍게 두손을 내밉니다

    그대여
    헐벗은 이 손을 잡아주소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여울빛印

posted by 파란한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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