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한우물 낙서장 2010. 2. 12. 16:50


설날 고향길

고향으로 가기전날밤 밤잠을 설쳐 가면서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다

지쳐 쓰러져 잠에서 께어나면

햇살 방안 가득히 깔리고

아버지 어머니의 분주한 손놀림에

마음은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구름처럼

기분이 좋아서 이방 저방을 뛰어 다니며

좋아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이제 중년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되어 일상에 지친 몸 이끌고

가족을 만나려는 그리움은

어머니의 품속처럼

따스하게 가슴에 번지는것은

힘든 시간조차

잊게하여주는 행복한 가족의 상봉이

그림처럼 펼쳐 지기에

설날 고향가는길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향길에 오른다.

두손에 가득히 선물 보따리들고

가족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오랜시간을 달려

고향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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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한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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