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카테고리 2009. 1. 4. 15:11


일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직원들과 식당으로 향했다

모처럼 상계동 두부전문점

전통 식당 주차장 한켠에 주차시키는데

눈에 들어오는 한옥이 보인다

돌담으로 담을치고 사이사이에 흙으로 다져서

싾아놓은 담장안에는 과거의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지는듯하다

눈을 조금 들어보면 커다란 아파트가 한눈에 들어 오는것을 보면서

현대와 과거가 공생하는 모습이다

돌 담장 옆에는 장작이 수북히 싾여있는데

어찌 구하는지도 궁금 하지만

아직도 구들장에 불을 지펴서 난방을 하는지

의심 스럽기도하다.

다른 한켠으로 돌아가보니

기와를 보수하기 위하여 싾아놓은 기와장이

시들은 풀들과 엉켜서 겨울나기를 하고있다.

얼마의 세월이 흘렀는지를 눈으로 가늠할수없지만

세월이 지난 자리에는 아직도 예전의 우리의 것들이

현대식 건축물과 나란히 어깨를 같이하는걸 보면서

내가 그리움으로 묻어나는

고향같은 아늑한 한옥을 본것만으로도

오늘의 커다란 수확 이었던것 같다.

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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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한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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