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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22. 10:22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은
대지에 햇살을 내려주며
겨울을 준비하라 손짓한다
어제의 풍성하던 나뭇잎은
내리는 빗방울에
푸른옷 던져 버리고
겨울의 문턱에 서있다
시린 바람이
헤쳐진 내옷깃을 여미게하면
사랑하는 여인이
내 옷매무세를 만져주는 손길같다
하얕게 대지를 물들이는
겨울속에서 동면하는 동물처럼
나는 단꿈을 꾸리라
시린 겨울 따스하던 여름 한낮의꿈을
200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