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지아님 글방 2005. 10. 3. 19:53
: 지아











      산에 빠져서 외롭게된



      그대를 보면



      마치 그물에 갇힌 한마리 고기 같애





      스스로 몸을 던져 자유를 움켜쥐고



      스스로 몸을 던져 자유의 그물에 갇힌



      그대 외로운 발버둥



      아름답게 빛나는 노래



      나에게도 아주 잘 보이지





      산에 갇히는 것 좋은 일이야



      사랑하는 사람에 빠져서



      갇히는 것은 더더욱 좋은 일이야



      평등의 넉넉한 들판이거나



      고즈넉한 산비탈 저 위에서



      나를 꼼꼼히 돌아보는 일



      좋은 일이야



      갇혀서 외로운 것 좋은 일이야







      -이성부 시인의 詩<좋은 일이야>


















      산에 빠져서 외로운 그대를 보면





      마치 그물에 갇힌...눈빛 선한 한 마리 물고기 같습니다.











      스스로 몸을 던져 자유를 움켜쥐고,





      스스로 몸을 던져 자유의 그물에 갇힌...





      외로운 발버둥...그대여,











      산에 갇히는 것 좋은 일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에 빠져서





      갇히는 것은 더더욱 좋은 일입니다.





      가을날의 넉넉한 들판이거나





      노을빛 고즈넉한 산비탈 저 위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도 좋은 일입니다.





      내 안에 내가 갇혀...외로운 발버둥이여,











      갇혀서 외로운 것 좋은 일입니다.





      가끔은 스스로 갇혀 지내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당신도,





      어딘가에 빠져서 갇히고 싶나요?





      외로울지언정...





      쓸쓸할지언정...








posted by 파란한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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