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한우물 낙서장 2005. 7. 31. 02:46
먼 빈들녁을 넘어

나에게로 오는 그향기에 취해

먼길떠난 길손은 발걸음을 제촉하여

굽이도는 협곡을 빈들녁을 찻아 산길을간다

내 사랑이 숨쉬는 숲길에

작은 이름모를 새들이 반가히 맞이하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면

무겁던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콧노래 흥겨운 장단을 맞춘다

자유로히 허공을 나는 저새도

시름과 상념을 벗어버리고

긴 시간을 넘나들며 날아다니며

자기의 둥지에서 쉼을 찻겟지

이세상에 오로지 한사람을 위하여

협곡지나 빈들녁으로 번지어오는

당신의 향기는

나만을 위한 향기이길

바램이아닌 성취로

당신의 향기를

내 깊은 가슴속까지 스며들면

당신의 향기에 취해서

사랑이 익어가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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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한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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